동상이몽
고등학교 2학년의 여름방학 어느 늦은 밤 시골 별장에 여섯 명이 모여있다. 그들은 지금 돌아오지 않는 친구, '한유라'를 기다리고 있다. 별장 안은 창 밖의 빗소리로 가득하다. 때마침 라디오 소리가 들려온다. '태풍이 오늘 오후 23시부터 남부 지방을 강타할 예정입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둥소리가 별장을 울렸다. 누군가 말했다. '더 늦기 전에 찾아봐야 할 것 같아.' 무거운 발걸음으로 별장을 나서는 여섯 명, 모두 같은 생각을 떠올린다. 한유라는 지금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