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축제의 열기는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식을 줄 몰랐고, 작은 등불이 곳곳에 매달려 새카만 밤길을 밝혔다. 밤이 익어가자 섬의 사람들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마을 중앙으로 모여들었다. 그렇게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찬란히 타오르는 혜성이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사해(死骸)가 떨어졌다!!' 그 순간, 축제를 즐기던 환호성은 비명과 아우성으로 변해 섬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혜성 낙하와 동시에 하늘에서 추락한 총장과 그를 둘러싼 다섯 명의 인물.